* 과거 현재 미래 날조대파티~ 츠카레오 전력 : 『좋아하나?』 나이츠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나이츠였다. 한 마디로 말해서, 리더와 막내의 의견다툼으로 소란스러운 나날을 절찬리에 보내는 중이었다. 시건방진 막내는 반역 이후로도 사사건건 대들고, 리더는 리더대로 미숙한 막내를 성장시킨다는 명목 하에 놀리기를 즐기고 있었다. 그게 하루이틀이면 괜찮은데, 매일매일이었다. 나도 외로운 줄 안다고, 더 이상은 못 참아. 세나의 눈매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날카로워졌을 때, 레오와 츠카사는 이마를 맞댈 정도로 달라붙어 입씨름 중이었다. 더욱 배알이 꼬였음은 설명할 필요도 없다. 세나는 조금의 필터링도 거치지 않은 채로 두 사람을 비난했다. 있는 힘껏, 열과 성을 다해, 격정적으로. "왕님이랑 카사 군, 애정행각..
* 츠카레오 날조 전력 30분... 츠카레오 전력 : 『Trick or Treat🎶』 "Trick or treat♪" 츠카사의 눈이 동그랗게 뜨였다. 와하하하, 뒤이어 레오의 경쾌한 웃음소리가 들리는 순간 그 동그란 눈동자는 순식간에 안도감으로 허물어졌다. 후아아, 가슴을 쓸어내리는 츠카사의 눈썹이 팔자로 축 처졌다. "깜짝 놀랐습니다, Leader. 그건 그렇고 Halloween 분장이라니, 제법 정취가 있군요♪" "정취고 뭐고, trick or treat! 사탕을 주지 않으면 무지막지하게 괴롭힐 거야! 가르르르~" 레오는 손톱을 세운 채 목을 울렸다. 정말이지 냅다 달려들어 할퀴어버릴 듯 반짝거리는 눈빛도 함께. 망토처럼 매달린 하얀 천이 가을바람에 나풀거렸다. 커튼의 소재처럼, 혹은 이불자락처럼 보..
* 과거 현재 미래 날조* 도입부에서 뚝 끊깁니다...... * 레오가 안 나옵니다 츠카레오 전력 : 『색』, 『연락처』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비가 내린 다음날 아침이면 홀연히 사라져버리는 늦여름 열기의 잔향. 그 빈 자리를 채우는 허전한 공기는 너무나도 차갑고, 쓸쓸하다. 츠카사는 코트의 목 깃을 세우고 승용차에 올라탔다. 한낮이 다가오면 여름이 다시 한 걸음 불쑥 나아오지만, 가을 새벽은 곧 겨울이었다. 츠카사는 4시간 후에 다가올 여름을 생각하며 몸을 움츠렸다. 옆구리와 팔뚝에 한기가 번진다. 등받이에 머리를 기댄 채, 츠카사는 나즉하게 목을 가다듬었다. 습관 같은 가벼운 한숨이 호흡을 대신하게 된 지는 제법 오래 되었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날이 좋았다. 아침에 눈을 뜨고, 출근길에 올라 승용차 ..
* 과거 현재 미래 날조와 스포 덩어리 츠카레오 전력 : 『목소리』 "아아, 지금 말 걸지 마! 중요한 순간이니까!" 오늘도 또 츠카사는 막 쪼이었고, 레오는 도망쳤다. 고양이 꼬리처럼 나풀거리는 꽁지머리 하며 날랜 몸놀림이 인상적이었고, 그걸 지켜보는 츠카사는 속이 다 쓰렸다. 그가 돌아오기를 얼마나 기다렸던가. 손꼽아 세다 못해 직접 찾아나서기까지 했건만, 결과는 이 모양 이 꼴. 츠카사가 원했던 건 자신을 인정해주고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갈, 존경할 만한 Leader였다. 등교도 뒷전, 나이츠도 뒷전에 사사건건 자신을 무시하는 한량같은 존재가 Knights의 유일무이한 왕이리라고는 누가 감히 상상했으랴. "뭡니까, 정말로......저 사람은." 기대했던 만큼 실망은 크고, 바랐던 만큼 타격도 큰 법..